윤창모 아이테크유 대표

반도체 코팅 기술에는 대표적으로 세 가지가 있다. 이 중 가장 정교하고 정확해 최근 각광받는 기술이 ALD(Atomic Layor Deposition)다. ALD란 반도체 표면에 원자층을 한 층씩 쌓아올려 박막을 씌우는 이른바 원자층 증착법이다. 기존 방식보다 박막 도포성이 좋아 박막 두께를 미세한 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반도체가 갈수록 작아지면서 ALD의 섬세한 공정 과정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윤창모 아이테크유 대표(28·사진)는 이 장비를 직접 제조해 납품하고 이 과정에서의 증착 기술을 판매하고 컨설팅한다. 물질 제조업체들이 테스트를 위해 자체 전문기관을 설립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나노 분야 연구소 또는 기업에 장비나 기술을 공급하는 것이다.

아이테크유의 ALD 장비에는 특이점이 있다. 장비 자체의 하드웨어보다 공정기술이라는 소프트웨어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 정교함을 극대화하려면 투입 물질이나 용도에 따라 작업을 달리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필요하다. 아이테크유는 고객이 원하는 물질을 맞춤 서비스한다. 따라서 ALD를 필요로 하는 모든 물질 제조업체와 연구기관이 사용할 수 있다.
ALD는 윤 대표의 박사과정 연구 분야이기도 하다. “ALD로 새로운 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다시 새로운 소자를 제작하는 게 주요 과제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요에 비해 ALD 연구에 최적화한 장비가 부족하다는 한계를 발견했죠. ALD는 반도체 외에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루는 핵심 부품의 주요 발판이 되지만 전문 연구 인력도 의외로 많지 않았고요.”

아이테크유는 자체 매출로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실적 역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설립 이듬해에 첫해 매출의 세 배로 뛰었던 매출이 그 다음해에도 전년 대비 300% 상승했다.

이도희 캠퍼스잡앤조이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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