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4일 오후 러시아 방문차 정부 전용기로 하네다(羽田)공항을 출국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출발에 앞서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재선된 이후 그와 첫 정상회담(26일)을 한다"며 "북방영토에서의 공동경제활동 등에 대해 구체적 진전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평화조약 협상이 진전될 수 있도록 흉금을 터놓고 얘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12월 일본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러시아가 실효지배하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 '특별한 제도'에 근거한 공동경제활동을 벌이기로 합의했지만, 아직 실행에 옮기지는 못한 상태다.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선 핵·미사일, 일본인 납치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위해 러시아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잇따른 사학 스캔들로 위기에 몰린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긴장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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