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암연구기금 발표…"정크푸드 피하고 많이 움직여라"

비만이 각기 다른 12개 암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세계암연구기금(WCRF)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만이 간암, 난소암, 전립선암, 위암, 구강·인후암, 장암, 유방암, 담낭암, 신장암, 식도암, 췌장암, 자궁암 등 12개 암과 관련성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WCRF가 2007년 펴낸 보고서에서 비만이 7개 암과 관련이 있다고 밝힌 데서 5개 암을 추가한 것이다.

WCRF는 아직 흡연이 암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20∼30년 안으로 영국과 같은 국가들에서는 비만이 흡연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WCRF는 암의 40%는 예방할 수 있다면서 건강한 식사를 하고, 매일 좀 더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금연 다음으로 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컴퓨터, TV 화면을 보는 것은 오래 앉아서 몸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나쁘며, 걷기를 비롯한 신체활동은 암 예방에 좋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가공육과 붉은 고기는 장암 등과 관련이 있으며, 설탕이 든 음료는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

술도 살을 찌게 하고 장암, 유방암, 간암, 구강·인후암, 식도암, 위암과 연관돼 있다.

WCRF는 세계적으로 사망자 6명 중 1명은 암으로 숨지고 있으나 더 많은 국가가 덜 움직이고 정크푸드는 더 많이 먹는 서구식 생활방식을 받아들이면서 암 발병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와 같은 속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암 발병이 58% 증가해, 연간 암 환자가 2035년까지는 2천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암에 따른 비용도 2030년까지 4천580억 달러(약 494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WCRF는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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