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기자 트위터로 전해…"휴대전화·인터넷 장비 못 갖고 갈 듯"
남측 기자단도 합류…12시간 기차타고 차량·도보로 추가 이동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기자들이 23일 오후 5시 10분 풍계리로 출발한다.

북한 원산에 머무르고 있는 윌 리플리 CNN 기자는 이날 트위터에 "우리가 풍계리의 북한 핵실험장으로 오후 5시 10분 떠날 것이라고 방금 공지됐다"고 밝혔다.

리플리 기자는 또 남측 기자단이 이날 오후 원산 공항에 도착했다고도 전했다.

1개 방송사와 1개 통신사 소속인 8명의 남측 취재진은 곧바로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매체 기자들과 합류해 풍계리로 함께 이동할 전망이다.

그러나 취재진은 휴대전화나 인터넷 접속 장비를 소지하지 못할 것 같다고 리플리 기자는 설명했다.

다만 기자들이 자체 인터넷 장비를 갖고 가지 못하더라도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별도로 통신 장비를 제공한다면 핵 실험장의 갱도 폭발 장면이 세계로 생중계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AP통신도 원산발 기사에서 남측 취재진이 합류하면서 전체 외신 취재진이 곧 풍계리로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취재진은 원산역에서 풍계리에 인접한 재덕역까지 416㎞ 구간을 기차로 먼저 이동할 예정이다. 북한의 철로 사정상 취재진을 태운 기차는 시속 35㎞의 느린 속도로 이동, 12시간쯤 뒤 재덕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취재진은 재덕역에서 21㎞가량 떨어진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차량을 타고 이동할 예정이다. 마지막 한 시간 가량은 도보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측 기자들을 포함한 외신 취재진은 24일 오전 풍계리에 도착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기상 사정을 보아가면서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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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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