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바꾸고 안전사양 강화…"내수 회복 주도할 것"

한국지엠(GM)이 쉐보레 경차 '스파크'의 새 모델을 출시하고 경영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GM은 23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더 뉴 스파크'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한국GM은 향후 5년간 총 15개의 신차 및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한다는 경영정상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더 뉴 스파크는 이 계획에 따라 나온 첫 번째 모델이다.

스파크가 첫 주자로 나선 것은 한국GM의 내수 실적을 이끄는 최다 판매 차종이기 때문이다.

2015년 출시된 '더 넥스트 스파크'는 이듬해 연간 판매량이 8만 대에 육박하며 국내 경차 시장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회사 철수설이 불거지면서 작년 판매량은 4만7천여 대에 그쳤고, 현재 월평균 판매량은 2천 대선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GM이 이번에 출시한 더 뉴 스파크는 더 넥스트 스파크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쉐보레의 새 디자인 정체성과 강화된 안전·편의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외장 디자인 면에서는 쉐보레의 시그니처인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과 풍부한 크롬 엑센트, 공기역학을 고려해 좌우로 확장된 하단부 그릴을 넣어 강인한 '얼굴'을 연출했다.

내장 디자인은 간결함을 기반으로 세 가지 포인트 색상을 넣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안전사양으로는 시속 60㎞ 이하 저속 주행 시 전방 충돌을 방지하는 시티 브레이킹(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기능이 새로 적용됐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과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을 동급에서 유일하게 갖췄으며, 급제동 시 제동 조향 성능을 높이는 4채널 ABS와 전복위험을 제어하는 차체 자세 제어 장치가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

한국GM은 더 뉴 스파크의 시작 가격점을 기존 모델보다 20만원 인하하고 트림별로 제공하는 사양가치 대비 가격 인상분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하위 트림부터 인조가죽 시트와 14인치 알로이 휠, 스마트키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제공한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LT트림에는 오토라이트 컨트롤, 운전석 암레스트(팔걸이) 등 상위 트림 전용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기존에 에코 트림에만 넣었던 C-테크(TECH) 무단 자동변속기의 스탑 앤 스타트(Stop & Start) 기능도 기본 탑재됐다.

판매가격(수동변속기 기준)은 ▲ LS 베이직 979만원 ▲ LS 1천057만원 ▲ LT 1천175만원 ▲ 프리미어 1천290만원 ▲ 승용밴 베이직 972만원 ▲ 승용밴 1천15만원이다.

C-테크 변속기 모델은 트림별로 180만원이 추가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독보적인 안전성과 제품 가치를 지닌 더 뉴 스파크는 쉐보레의 내수 판매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모든 일에 고객을 중심에 두고 쉐보레의 성공적인 귀환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상반기 출시하는 또 다른 신차인 중형 SUV '이쿼녹스'를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다.

이쿼녹스와 더 뉴 스파크 등 신차를 앞세워 올해 하반기부터 내수 판매를 구조조정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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