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3일 케이씨텍(10,650400 -3.62%)에 대해 D램과 낸드용 화학기계연마(CMP)장비를 모두 보유해 리스크가 적고 소재 부문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목표주가 3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씨텍은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CMP장비 매출액을 기록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도 삼성전자의 D램 투자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1092억원, 영업이익은 211억원을 기록해 한화투자증권의 실적 추정치 매출액 1001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 중 CMP장비 매출액은 34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D램램 투자에 따른 수혜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이외에 디스플레이 장비 510억원, 소재 2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는데, 반도체 관련 매출액 비중이 50%를 웃돌아 앞으로 평가 할인 요인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은 케이씨텍의 올해 매출액은 3925억원, 영업이익은 7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지난번 전망치에 비해 매출액은 소폭 낮아지는 반면 영업이익은 상향 조정되는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에 따라 중국 패널업체와 LG디스플레이의 장비 발주가 당초 계획 대비 줄어드는 것을 반영한 반면 반도체 장비와 소재 매출액은 더욱 늘어나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도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장비 업체들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D램램 투자가 감소하더라도 낸드 투자는 늘어날 수 있어 D램램과 낸드용 CMP장비를 모두 보유한 케이씨텍에는 문제될 것이 없다"며 "고객사의 생산능력(캐파) 증가로 인해 소재 매출액도 성장하고 있어 다른 순수 장비업체들에 비해 리스크가 적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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