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제자리 찾아갈지 시장 주목
구조조정에 국산 최하위…벤츠에 3개월 연속 밀려
뉴 스파크, 이쿼녹스 등 반등 카드

한국GM 부평공장 서문. (사진=한경닷컴)

한국GM이 오는 23일 출시하는 뉴 스파크를 시작으로 정상 영업을 가동한다. 올들어 밀려났던 내수 3위 자리는 물론 쉐보레 제품 신뢰를 되찾을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국내 자동차 시장은 한국GM의 영업력 회복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국GM은 내수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에 이어 3위를 했던 회사인데 회생 준비에 들어갔던 지난 3개월간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에 뒤지는 등 완성차 최하위에 머물렀다.

쉐보레 부진을 틈 타고 현대·기아차(31,400300 0.96%)의 시장 지배력은 올라갔다. 국산차 시장 점유율 80%를 넘기며 가장 크게 반사이익을 봤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에 3개월 연속 판매량이 밀리는 굴욕도 맛봤다. 한국GM이 수입차 벤츠에 뒤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달 판매의 경우 경상용차(라보·다마스)를 제외한 쉐보레 승용 판매는 4723대. 벤츠가 판매한 7349대보다 2600여대 적었다.

부평공장 주차장에 있는 뉴 스파크 차량. (사진=한경닷컴)

한국GM은 구조조정의 쓰라린 아픔을 딛고 경영정상화에 나선 만큼 영업력 회복이 시급하다. 쉐보레는 스파크 상품 변경 모델과 미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 출시를 계기로 영업점 분위기를 바꿔 하반기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다만 시장에선 지난 3개월 연속 반토막 난 쉐보레의 내수 판매량이 당장 크게 회복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와 3~5위 격차가 크고 3위권 쟁탈전이 심한데, 판매량 많은 경차가 있는 한국GM이 3위 턱걸이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GM 회생 플랜(계획)을 보면 내수 판매는 큰 목적이 아니라 수출로 공장가동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구조조정 이후)내수 분위기는 너무 안 좋다"고 우려했다.

한국GM은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틀이 마련된 만큼 전국 규모의 고객 마케팅 활동과 지역사회 연대 강화를 위한 사회공헌을 통해 고객을 대리점으로 불러들인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현행 모델에 대해 상품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SUV 신차(이쿼녹스)를 통해 쉐보레의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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