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철명 현대사료 대표이사. (자료 = 아이알비즈넷)

"코스닥 상장을 통해 양돈사업에도 진출, 종합 축산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문철명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1983년 설립된 현대사료는 연간 35만톤의 양계·양돈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양계사료가 62.9%, 양돈이 23.9%를 차지한다. 약 147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충청도 제주도 등 전국적인 영업망 구축을 완료했다.

특히, 산란계 사료는 전국 시장점유율이 7%를 차지한다. 유재철 경영이사는 "전체 사료시장의 시장점유율은 1.5%인데 산란계에 특화돼 있다"며 "사료시장에선 65개 사료기업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대사료는 차별화된 연구개발(R&D) 역량과 경쟁사 대비 다량의 벌크 저장소(Bin)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영신양계 유림축산 한국양계TS 등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는 고객들과 평균 10년 이상 장기간 거래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는 "양돈의 특수 농축사료 기술은 사료효율을 높이고 사료비용을 낮췄다"며 "벌크 저장소를 99개 보유하고 있어 고객맞춤형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대사료는 이번 공모자금으로 양돈사업을 진행해 종합 축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 이사는 "100억원을 투입해 향후 2년 내 3만두 양돈농장을 정착시킬 계획"이라며 "사료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비육돈 생산을 통해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만큼 연간 사료 매출액은 80억원, 영업이익률은 15%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닭진드기 억제용 살비제도 공급해 사료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그는 "닭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닭진드기 억제용 살비제를 개발해 특허 출연 중에 있다"며 "농장의 반응이 좋아서 살비제 공급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와 같이 큰 충격은 다시 발생하긴 어려울 것으로 점쳤다. AI여파와 동시에 거래처 2곳과 계약이 끊기면서 지난해 현대사료 매출액은 871억4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1억3400만원으로 20.6% 줄었다.

유 이사는 "현 정부는 공무원들이 주1회 농장을 직접 방문, 농장에서 검사를 통해 문제가 있으면 현장에서 매물 처분하는 선제적 방역시스템을 잘 갖췄다"며 "2016년과 비교해 현재 가축 질병은 약 85~90% 줄었다"고 밝혔다.

최근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홍영식 영업상무는 "실제로 사료협회나 통일부와 남북경협에 따른 효과를 시뮬레이션 해보기도 했고, 블루오션이 생기는 만큼 희망적"이라며 "상장 준비 과정에서 만난 기관투자자들도 테마주로 편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2016년 AI 여파 이후 실적이 뒷걸음질한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 랭킹으로 따지면 3위에 항상 들었던 탄탄한 회사인 만큼, 코스닥 상장을 통해 종합축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사료의 당기순이익은 2015년 22억원에서 2016년 35억원, 지난해 56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기준 당기순이익률은 6.4%를 기록했다.

현대사료는 23~24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예정금액은 86억~100억원이다. 6월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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