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레슬링의 산증인 이왕표가 담도암 투병 시절 작성한 유서가 화제다.

18일 이왕표는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세 번의 수술 끝에 시한부 삶을 청산하고 건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거에는 3개월만 더 살길 바라는 암 환자였다. 2013년에는 유서를 미리 써두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수술 전 의사가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나도 죽을 각오까지 했다. 그래서 유서도 썼다”고 말하며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줬다.
공개된 유서에는 “나 이왕표는 수술 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 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 나의 눈은 이동우에게 기증하고 싶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왕표는 “위험한 수술이고 죽을 확률도 있다고 하니 최후를 생각하게 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왕표가 언급한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소식을 듣고 이동우는 제작진을 통해 “뜻은 정말 감사하지만 저는 이왕표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랄 뿐 입니다”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김예랑입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