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주 5일제도 우려 있었으나 산업 현장에 안착"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우리 사회에서 노동시간 단축의 부정적 측면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긍정적 효과를 거듭 강조했다.

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노동시간 단축 현장 안착 지원 대책'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노동시간이 단축될 경우에는 일자리 창출, 산업 재해 감소, 노동 생산성 증가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지만, 최근에는 부정적인 측면만이 강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노동시간 단축으로 기업 경영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과 같이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적 평가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동시간 단축에 찬성한 비율은 약 59%로, 반대한 비율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등 실제 현장에서는 노동시간 단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부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당초 의도했던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004년 주 5일제가 도입될 당시에도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산업 현장에 잘 안착시킨 경험이 있다"며 "장시간 노동 관행 개선은 현세대뿐 아니라 미래 세대인 우리 아들딸들의 건강하고 휴식 있는 삶을 보장하고 대한민국의 경제 체질을 바꿀 뿐 아니라 줄어든 노동시간만큼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노동시간을 줄이고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대한 재정지원을 포함한 이번 대책의 요지를 설명하고 "전국 지방노동관서에 종합점검추진단을 설치해 사업장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대책 안내 등 종합적 현장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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