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부드러움, 필요할 때 역동으로 빠른 변화
-다른 사람 시선 끄는 매력이 '하차감'

인피니티가 Q60에 '하차감'이라는 새로운 성격을 불어넣으며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승차감(乘車感)이 주행 때 느껴지는 감성이라면 '하차감(下車感)'은 내릴 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들이는 요소라는 게 인피니티의 설명이다.

17일 인피니티에 따르면 '하차감'이 중요한 이유는 최근 수입차 소비 트렌드와 무관치 않다. 과거 '가격 대비 성능(價性比)'에 치중했던 소비현상이 점차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를 의미하는 '가심비(價心比)'로 옮겨 가고 있어서다.


이 같은 트렌드 변화는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생활용품과 식품까지 위해성 논란이 벌어지자 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가격을 떠나 검증된 제품을 찾는 게 일반화됐고, 자동차 또한 안전 및 마음의 만족에 도움되면 비용 지불을 아끼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인피니티는 안전을 넘어 차에서 내릴 때까지 시선을 끌겠다는 '하차감'이란 개념을 만들어냈다.

회사 관계자는 "수입차를 살 때 승차감뿐 아니라 하차감을 언급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인피니티가 정의하는 하차감이란 차에서 내릴 때 느끼는 사람들의 시선과 자부심 등을 종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또는 화려한 외관 디자인 등에서 비롯되는 자기만족감에 대한 표현인 셈이다.


다른 사람의 부러워하는 시선을 통해 자기만족을 느끼는 하차감은 젊은 소비층일수록 극명하게 나타난다. 실제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수입차 브랜드별 20대 소비증가율은 6.8%(벤츠)에서 많게는 100%(포르쉐)까지 증가했으며, 인피니티 또한 76.9%로 두 번째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자 인피니티는 5월들어 스포츠 쿠페 뉴 Q60에 하차감 개념을 적극 접목시키는 중이다. 기본적으로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큼 디자인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서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과감한 실루엣은 인피니티만의 디자인 철학인 '강렬한 우아함'을 표현한다"며 "2017 iF 디자인어워드에서 '자동차'부문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도 시선 집중도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하차감이 단순히 디자인 강점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역동성을 잃지 않기 위해 공기저항 최소화라는 목적을 동시에 달성했기 때문이다. 쿠페임에도 스포츠카보다 낮은 0.28Cd의 공기저항계수가 그 증거라는 것. 세계 최초로 적용한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 시스템과 다이내믹 디지털 서스펜션을 결합, 반응성과 주행안정성을 개선한 것 또한 자부심을 높이는 요소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주행모드를 6가지(스탠더드, 스노, 에코, 스포츠, 스포츠+, 퍼스널)로 세분화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역동성을 내재한 부드러움을 주기 위한 전략이었다"며 "많은 고객들이 Q60을 남성지향적인 성격으로 여기지만 실제는 여성에게 걸맞은 주행이 기본이고, 필요할 때 역동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 Q60은 국내 시장에 최고급인 Q60 레드 스포트 400 가솔린 단일트림으로 출시했다. 판매가격은 6,970만 원이다. 색상은 레드를 포함해 모두 10가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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