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프로젝트 잇따라 성공

세종 파라곤·분당 정자 파라곤
주상복합 강점 살려 인근 상권 활성화

논현·고덕·청담·목동 파라곤
마감재부터 디자인까지 고급단지 명성
동양건설산업은 차별화된 단지·상가 설계와 사업계획으로 분양 프로젝트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계약이 실시된 3개 사업지는 나흘 만에 모두 팔려 나갔다. 이 중 작년 말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파라곤’은 ‘미분양의 무덤’으로 통한 동탄신도시 분양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아파트 일반공급분 342가구(특별공급 82가구 제외) 모집에 6744명이 청약통장을 던져 평균 19.7 대 1, 최고 5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 개시 나흘 만에 전 가구가 마감됐다. 이 단지에서 110실을 모집한 주거형 아파텔에는 4681명이 몰려 평균 42.5 대 1, 최고 70.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비슷한 시기 인근에 공급된 다른 주상복합아파트가 저조한 성적을 거뒀음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그래픽=전희성 기자 lenny80@hankyung.com

주상복합단지 잇단 히트

동양건설산업은 주상복합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2016년 9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파라곤’이 그런 예다. 이 단지 아파트는 평균 청약경쟁률 15 대 1, 최대경쟁률 735 대 1을 기록했다. 입지와 조화를 이루는 설계가 호평받았다. 이 단지는 삼면이 숲과 공원으로 둘러싸인 이른바 ‘숲세권’ 주상복합이다. 단지 내에 일반 아파트 평면을 비롯해 타운하우스,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평면을 도입했다. 전용면적 59~125㎡ 998가구 중 23%가 이색 평면을 썼다. 타운하우스는 107가구(전용 84㎡), 테라스하우스 123가구(전용 59·105㎡), 펜트하우스 4가구(전용 125㎡) 등이다. 테라스형은 정원이나 텃밭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켓정원이 마련된다.

고급화 단지설계와 조경도 적용했다. 각 주동 1층 공동현관을 호텔식으로 설계했다. 단지 내부엔 모자이크정원, 이팝나무 가로수길, 분수광장 등 테마별 대형 정원과 잔디광장 등이 들어선다. 입주민 공동으로 경작할 수 있는 ‘커뮤니티 텃밭’ 5곳도 조성된다.

상가에도 공을 들였다. 세종 파라곤 상가엔 대형마트, 편의점, 부동산, 패스트푸드, 분식점, 헤어숍, 음악·미술학원 등이 입점을 확정지었다.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해 유동인구 접근성을 높였다. 각종 음식점이 밀집한 푸드존을 구성해 소비 인구를 끌어들일 예정이다. 일부 분양분에는 ‘임대 케어 서비스’를 적용한다. 2년간 임대 보장, 중개법인과 브랜드 유치 연계 등으로 상권을 조기에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주상복합 단지를 히트시켜 일대에 상권 조성을 주도한 적도 있다.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에 들어선 ‘분당 정자 파라곤’이다. 이 단지 1층에 조성된 스트리트몰이 정자동 카페거리의 시초가 됐다. 지금도 지역 랜드마크 상가로 꼽힌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분당의 명소인 정자동 카페거리는 주상복합 파라곤 상가가 조성되면서 시작됐다”며 “보행자 전용도로를 따라 이색적인 고급 상가를 조성해 놓자 유동인구가 확 늘었고 일대에 다른 카페들이 하나둘 들어선 것이 시초가 됐다”고 말했다.

고급 단지 전통 명가

동양건설산업은 고급 단지로도 이름이 높다. 2001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논현 파라곤’을 통해 ‘파라곤’ 브랜드를 처음 선보였다. 논현동 한국관광공사 교육원 부지에 조성한 4개동 규모 단지다. 마감재는 물론 냉장고를 비롯한 각종 가전제품을 고급 제품으로 엄선했다. 전 가구를 남향 일렬배치했고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끌어내렸다. 과실수와 허브, 퍼팅그린 등이 어우러진 테마정원을 단지 곳곳에 설치했다. 상층부 20여 가구에는 서비스면적과 별도로 제공되는 테라스공간을 조성해 고층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입주자전용 스포츠센터, 연회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룸 등을 들였다. 이후 분양한 ‘청담 파라곤’ ‘목동 파라곤’ 등도 고급 설계로 호평받았다.

동양건설산업은 최근 신도시로도 발을 넓혔다.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는 ‘고덕 파라곤’을 분양했다. 이 일대 조성되는 60개 단지 중 첫 분양에 도전해 평균 경쟁률 49.38 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0층 11개 동에 752가구가 들어선다. 중심상업지구와 서정리역세권, 행정타운 등과 각각 도보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핵심 입지에 있다. 유럽풍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적용했다.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조성해 녹지를 여러 곳에 마련하고, 단지 곳곳에 정원을 꾸민다.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평면을 선택할 수 있게 했고 공간분리형 부부욕실, 팬트리를 비롯한 수납 특화시스템, 넉넉한 보조 주방 등 가구 내 곳곳에 공간 특화 설계를 적용됐다.

동양건설산업은 고급단지와 주상복합 등에서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매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기업 성장 추세도 이를 보여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은 2016년 매출 1425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2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97.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61억원으로 늘었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향후 분양하는 단지에도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만족을 느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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