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7일 국제 유가에 대해 최근 중동의 산유국 리스크를 고려하면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제 유가는 올 들어 2월을 제외하면 매월 상승했고 연간 누적 상승폭은 18%에 달한다"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유가를 다시 한번 끌어올리고 있는 국면이고, 현재 유가의 등락을 결정하는 가장 유력한 변수는 산유국의 정치적 이벤트, 특히 이란을 둘러싼 리스크"라고 밝혔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과 러시아가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이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정부에 대해서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이 미칠 영향이 우려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충돌 역시 유가를 자극하는 불확실성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산유국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러한 정치적 리스크들이 유가를 끌어올렸고 단기적으로 더 올릴 가능성이 있다"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올 상반기 중 70달러 중반대 도달이 현실화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불확실성이 의미하는 것은 급등과 함께 급락 역시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정치적 이벤트의 해소를 전제할 경우 올 하반기 유가는 60달러 중반대에서 안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기자 오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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