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한화(31,6001,550 +5.16%)에 대해 자체사업 모멘텀 둔화 우려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5.5% 하향한 5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5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9% 감소하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2722억원을 시현했다"며 "1분기 대우조선해양 소송 승소에 따른 인수보증금과 이자 환입이 영업외손익에 반영됐는데 상기 요인을 제외하면 부진한 실적(세후 800억원)으로 자회사 한화생명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한 부진한 실적을 낸 원인이 크다"고 지적했다.

1분기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7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9% 증가하는 우수한 실적을 보였지만, 향후 자체사업 실적 둔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관측이다. 그는 "방산이 포함된 제조부문 영업이익은 606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자체사업 실적 둔화 가능성은 우려 요인"이라며 "방산 내 핵심 수익원인 천무 프로젝트는 북한의 장사정포와 방사포의 대응 무기로 개발이 시작됐는데 남북관계 긴장 완화로 추후 국방부 정책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천무의 연간 매출은 약 2000~2500억원 수준으로 마진율이 높은 사업이라는 점에서 실적 기여도가 크다. 윤 연구원은 "방산이 포함된 제조부문 연간 영업이익은 2436억원으로 별도 영업이익의 91%를 차지한다"며 "사드 철수 이후 한국의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변화가 예상되기에 한화가 추진 중인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프로젝트 진행 여부 점검도 필요해보인다"고 지적했다.

올해 순이익을 5% 하향한 5818억원, 내년 순이익을 7.2% 하향한 6056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그는 "금리상승에도 한화생명의 실적 개선이 지연돼 올해 한화생명 순이익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5051억원을 가정했다"며 "방산주의 멀티플 하락을 고려해 한화 자체사업의 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EV/EBITDA) 멀티플은 7배에서 5배로 조정한다"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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