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방식은 다양하다. 경매투자는 그중 하나일 뿐이다. 결국 부동산시장 흐름 분석과 저평가된 유망 투자지역 발굴, 절세 수단 강구는 경매투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요즘 같은 격동기에는 예측에 기한 무리한 투자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안전한 투자가 바람직하다.

세제 강화의 여파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중대형 주택형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1년 내외의 단기투자가 아니라면 안전한 금액, 안전한 주택형 매물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강도 높은 정부의 규제책이 시장에 흡수되는 시점이 오면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이 중대형 주택형이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보유세 인상은 이제 예측이 아니라 현실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보유세의 인상방식이나 폭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길이 없으니 최대한 보수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

여차하면 임대사업자 등록을 통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투자대상 선정에서 수도권 지역 매물은 6억원 이하, 85㎡ 이하의 주택형을 주 타깃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권 매물은 같은 이유로 3억원 이하의 매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
특히 광역시내의 번화한 도심지역임에도 아직 행정동 개편이 이뤄지지 않아 읍, 면 지역으로 남아 있는 지역의 매물은 여러 면에서 세제혜택이 있으니 다주택자들이 옥석을 가려 투자할 만하겠다. 이렇듯 절세 및 효율적인 투자포트폴리오 수립에 여러모로 유익하니 임대사업자등록의 혜택에 관한 내용은 반드시 따로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지금 부동산시장은 누적된 공급부족과 충만한 대기수요로 중첩된 규제 속에서도 상승세를 아슬아슬하게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여러 지표를 고려하건대 당분간 시장이 급락할 일은 없겠지만, 그럼에도 일정한 시차를 두고 정책 효과가 발휘될 시점이 반드시 도래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실물경기 악화 등 외생변수의 가벼운 쇼크에도 현재 예민해진 부동산시장의 충격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정부정책의 방향과 정책의 흡수 정도를 예의 주시하면서 가격탄력성이 작고 절세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중소형 주택형을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안전한 투자전략이 되겠다.

정충진 < 법무법인 열린 대표변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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