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강점
콜센터부터 무인점포까지 구축 가능

SK㈜ C&C가 정보통신기술(ICT)에서 쌓은 ABCD 요소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5일 SK㈜ C&C는 현안설명회를 개최하고 유통 분야에서 추진하는 DT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이재헌 SK㈜ C&C 전략DT추진팀장(사진)은 DT에 대해 “기업이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기업 비즈니스 전반을 혁신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K㈜ C&C가 DT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기존 ICT 산업의 성장동력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5~2020년 SI 위주의 기존 ICT 사업 연평균 성장률은 1% 수준으로 추정된다. 반면 DT를 포함한 신규ICT 사업 성장률은 18%로 전망된다. 이 팀장은 "1937년 당시 S&P500 기업의 평균 수명은 75년이었지만 2012년에는 15년으로 줄어들었다. 현재는 더 짧아졌을 것”이라며 “(SK㈜ C&C의 고객이 되는) 기업들도 생존을 위한 디지털 혁신이 시급해졌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SK㈜ C&C의 무기로 ABCD를 제시했다. 각각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의미한다. 해당 요소기술을 고도화해 API형으로 만든 뒤 클라우드에 탑재하겠다는 것이 SK㈜ C&C의 구상이다.
이를 활용하면 기업은 원하는 기능을 SK㈜ C&C로부터 구입해 모듈형으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전화상담을 해주는 인공지능부터 쇼핑을 도와주는 로봇, 최종적으로는 무인점포까지 구축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SK㈜ C&C는 개발 중이거나 이미 적용한 DT 기술들을 선보였다. 유통 매장에서 접객과 상품 위치를 안내하는 로봇,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활용한 콜센터, 사람과 사물 사물의 종류를 구분하는 비전AI 등이 제시됐다. 취급 품목이 적은 편의점의 경우 빠르게 무인 점포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이 SK㈜ C&C의 시각이다.

이 팀장은 “마트에 들어서는 고객의 얼굴을 인식해 회원/비회원 여부를 판별하고 로봇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의 쇼핑 동선을 제공하는 것이 이미 가능하다”며 “향후에는 유통업체에 고객이 들어가면 로봇이 원하는 상품을 찾아주고 스마트폰으로는 사용 가능한 쿠폰을 보내주는 동시에, 어떤 상품을 집었는지 기계가 감지해 자동 결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산업 분야에서 고객사들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통 산업 DT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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