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대우조선해양(30,600500 -1.61%)에 대해 지난 1분기에 기록한 '깜짝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1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 영업이익 797억원을 274.9%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상선에서는 1225억원, 해양에서는 1233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고 원·달러 환율 하락과 후판 가격 인상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 반영에도 일회성 이익 인식액이 컸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분기 매출액 2조3000억원, 영업이익 29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4% 감소, 33.7% 증가한 기록이다.

황 연구원은 "상선 부문에서는 1분기 인도된 7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들의 예정원가율 하향이 있었다"며 "해양은 5월 시드릴 드릴십 2기 매각으로 5000만~9000만달러의 회계적 이익이 발생한 것"이라고 추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매출액 9조5000억원, 영업이익 53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1%, 26.6% 감소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상선 수주잔고 내 높은 LNG 운반선 비중을 바탕으로 타 조선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 5.6% 달성이 가능하다"며 "2분기 7척, 3분기 4척, 4분기 5척의 LNG운반선이 인도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와 유사하게 인도 선박들의 예정원가율 하향에 따른 '깜짝 실적' 기대가 가능하다"며 "수주액은 전년 대비 116% 늘어난 64억달러를 전망하며 누계 수주액은 23억 달러다. 19억달러 규모의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12척 수주 시 가이던스(전망치) 달성률은 57.5%"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포인트는 높은 LNG 운반선 수주잔고 비중을 바탕으로 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과 LNG 운반선 수주·기술 경쟁력, 공공 발주 물량(현대상선 등) 수혜"라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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