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클리오(17,000450 -2.58%)에 대해 오는 3분기부터 분위기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늘어난 고정비 부담을 반영해 기존 4만8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리오가 지난 1분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인 영업이익 26억원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며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의 부정적 여파로 인해 대부분의 채널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온라인 채널과 글로벌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0.1%, 26% 성장하는 등 회복세가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리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55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0.7%, 89.3% 줄어든 기록이다. 영업이익률은 1.4%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마진이 높은 도매 채널의 비중감소와 함께 원가율이 높은 색조 브랜드 페리페라의 비중 확대,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증가, 모델 교체와 신제품 광고 집행으로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모두 증가했다"며 "단 영업외단에서 부채로 잡혀있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전환가 3만8134원이 1분기 기준 주가를 상회하며 이자수익이 발생해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3% 줄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2분기부터는 클리오가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 개선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외형 성장은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클리오의 이번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19.6% 늘어난 487억원, 1889.2% 늘어난 3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 개선폭은 크겠지만, 늘어난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사드 이전 수준인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진 상황"이라며 "2분기 절반이 지난 현재까지도 인바운드의 본격적인 회복 추세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수익성이 가장 좋은 도매 채널은 클리오가 전략적으로 매출 비중을 줄여가고 있기 때문 에 2분기에 드라마틱한 외형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5월 중국 최대 가맹점 박람회에 출전해 공격적으로 가맹점을 모집, 중국에서 클럽클리오 매장 수를 늘리고, 하반기에 베트남과 태국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인만큼 3분기부터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며 "또한 하반기는 광군제 이벤트와 국내 헬스엔뷰티(H&B) 파워팩 행사가 있는 성수기로, 도매와 온라인, H&B스토어 등 고수익 채널에서의 매출신장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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