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학생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동덕여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재학생들이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가해 교수 파면을 촉구했다.

이들 5개 대학 재학생들이 참여한 '3·8 대학생 공동행동'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미투 운동에 힘입어 지성인과 교육자를 자처하던 대학 교수들이 권력을 무기로 학생들에게 수없이 많은 가해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으나 대학들은 가해 교수 징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해 교수들이 자신을 고발한 학생들을 명예훼손으로 역고소하고 있는데도 학교는 이를 방관하며 학생들을 전혀 보호하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사건을 은폐하려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학 당국은 솜방망이 처벌을 그만두고 피해자를 2차 가해로부터 보호하려는 노력을 성실히 해야한다"며 "진상조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재발방지책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생 단체와 개인 등이 연대해 만든 공동행동은 기자회견 후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지목된 대학 교수 파면을 촉구하는 면담요청서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앞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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