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적이 되어, 적을 잡는다.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 언론시사회가 5월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조진웅, 류준열, 박해준, 차승원, 이해영 감독이 참석했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이다.

이번 영화로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작품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은 “이해영 같지 않은 영화로 봤다면 기분 좋다. 새로운 영화를 찍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을 때 ‘독전’ 시나리오를 받았다”며, “‘이 영화를 찍고 싶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독전’이라는 영화를 꿈꿨다. 안 썼던 근육을 처음으로 써보고 싶다는 굉장히 큰 욕심이 났던 작품이었다”고 연출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시도를 한 만큼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 이에 이해영 감독은 “영화의 영어 제목이 ‘빌리버(BELIEVER)’다. 영화를 대변할 수 있는 키워드라고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영화 속 각각의 캐릭터들이 제각각 믿는 신념이 있고 끝까지 가는 인물들이 아닌가 싶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모든 캐릭터들을 복귀시키면서 ‘이 인물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고 인물들을 되짚어보는 맥락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류준열은 “배우생활을 하면서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많은 작품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진웅선배님을 만나서 작품을 임하는 자세에 대해 배웠다. 데뷔한지 얼마 안 된 저보다 훨씬 많은 작품을 하신 선배님이시니까 작품을 하면서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고 재미가 떨어질 수도 있을 텐데 정말 즐기면서 하신다. 내가 갈 길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구나”라며 조진웅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극중 선과 악이 공존한 형사 원호를 연기한 조진웅은 “선과 악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존하는 것 같다. 원호의 심리를 쫓아가면서 연기했다. 워낙 시나리오가 정확했기 때문에 따라가다 보니까 재밌는 현상이 나오더라”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그간 필모그래피 중에서 ‘독전’으로 가장 악랄한 역할을 연기한 박해준은 “촬영하며 딱히 어려운 점은 없었고, 평소와는 다른 내 모습을 표현하는 게 정말 재미있었던 작업이었다. ‘어떻게 하면 더 비열하고 미친 모습을 보여줄까’ 고민하는 작업이 신났었다”며 즐거웠던 현장을 떠올렸다.

차승원 또한 “참여했던 모든 배우들이 저 이상으로 고생하셔서 할 말이 없다. 참여한 것만으로 감사했다. 감독님을 비롯해 상대배우들에게 좋은 기운을 받아서 감사하다는 말뿐이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독전’의 관람등급은 15세 이상이지만 범죄극인만큼 자극적인 장면들이 꽤 펼쳐진다. 이와 관련해 이해영 감독은 “자극을 위한 자극적인 것은 지양했다”며, “감독으로서 표현하고 싶은 만큼 표현했다. 편집할 때도 등급을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만큼 표현했다. 하지만 관객들이 봤을 때 편안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연출했다”며 작품 수위의 강약조절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영화 ‘독전’은 5월22일 대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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