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계 1위 롯데가 온라인사업 강화를 위해 5년간 3조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2년 온라인 부문 매출 20조원을 달성,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국내 1위 사업자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는 각 계열사 온라인몰을 통합 운영하는 컨트롤타워인 e커머스사업본부를 롯데쇼핑에 신설하기로 했다. 이 사업본부는 롯데닷컴, 엘롯데(백화점), 롯데마트몰(마트), 롯데아이몰(홈쇼핑) 등 계열사별로 흩어진 여덟 개 온라인몰을 2020년까지 통합한다. 롯데쇼핑은 이를 위해 오는 8월 초 롯데닷컴을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
온라인에 투자하는 3조원은 통합 마케팅(1조5000억원), 통합 물류(1조원), 온라인 시스템 개발(5000억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투자금은 지주사인 롯데지주와 롯데쇼핑이 절반씩 부담한다.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일부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희태 롯데쇼핑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단순히 계열사 온라인몰을 합치는 수준이 아니라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점포를 통합하고 융합하는 O4O(online for offline)가 지향점”이라며 “3800만 롯데멤버스 회원과 1만1000여 개 롯데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사업 강화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에서 유통, 호텔 분야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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