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車 '지분 100%' 진출은 처음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중국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테슬라의 자회사인 테슬라상하이유한공사는 지난 10일 상하이 푸둥신구 시장감독관리국으로부터 사업자 등록증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테슬라상하이는 테슬라 홍콩법인의 100% 자회사로 자본금은 1억위안(약 170억원)이다. 전기차와 부품, 배터리, 태양광 등과 관련한 기술 개발은 물론 상품 도매, 중개, 수출입도 할 수 있다.

이번 자회사 설립은 테슬라가 중국에 공장을 짓기 위한 전 단계다. 테슬라는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상하이에 공장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중국 정부가 100% 자회사가 아닌 합작 투자를 요구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갈등이 불거지자 전기차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 제한(최대 50%)을 연내 없애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일반 자동차 기업의 외국인 지분 제한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이번 자회사 설립으로 테슬라는 현지 기업과 합작 없이 중국에 공장을 짓는 첫 외국 자동차 기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전체 자동차 생산의 10% 이상을 친환경차로 채우고 이 비율을 매년 2%포인트씩 높일 방침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보다 51% 늘어난 1만7000대를 판매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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