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자간담회…"롯데 통합 온라인몰, 2020년에 선보이겠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15일 "롯데의 새로운 먹거리 사업은 너무나 명확하게 이커머스(온라인 전자상거래)다"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 e 커머스 사업본부 전략 및 비전 소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커머스를 오프라인 사업과 연계해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낼지가 롯데의 숙명적 과제"라며 "성과를 내지 못하면 롯데의 (유통) 선도업체 유지에 불확실성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롯데쇼핑 대표로 취임한 강 대표가 언론을 상대로 공식 석상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강 대표는 앞으로 5년간 3조원을 투자해 롯데 온라인 사업을 대대적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2022년까지 롯데 이커머스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대한민국 최고의 이커머스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8개 온라인몰을 통합해 2020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롯데의 온라인 매출(7조원)은 유통 전체 매출(40조원) 가운데 18%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온라인 매출 비중을 30%(유통 전체 매출 목표 60조원 중 2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온라인 유통 부문에서 신세계와의 경쟁 전망에 대해 "신세계가 저희보다 조금 더 앞서고 있고, 잘하고 있다고 인정한다"면서도 "롯데는 신세계에 없는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이 있고, 온라인 회원도 신세계의 2배 이상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통합 온라인몰 등이) 구축되면 비교할 수 없는 정도의 강력한 파워를 갖고 신세계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 대표는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 방침과 관련해 "실적이 부진한 점포,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포를 구조조정하는 부분은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정책과 관련해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마트 등의 영업시간 변경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근로시간 단축을 준수하지만, 영업시간은 소비자 편의에 맞춰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지역 소상공인과 갈등을 빚은 롯데몰 군산점과 관련해선 "롯데몰 군산점은 약간의 이슈가 있지만, 상생 후퇴나 포기는 절대 아니다"라며 "다만, 상생을 과도하게 하면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되므로 그 부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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