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멜로' 이준호

이준호가 서숙향 작가 특유의 속사포 대사를 완벽 소화하며 드라마에 재미를 더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에서 스타 셰프 '서풍'으로 변신한 이준호는 첫화부터 화려한 요리 실력을 뽐내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분에서는 극본을 담당한 서숙향 작가의 속사포 대사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보는 맛을 더했다.

장혁(두칠성 역)과 기싸움 하며 "당신은 맘대로 들락거리지 말고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도 말고! 손님 거 먹을 생각도 말고, 장사에 가타부타 관여할 생각도 말고. 주방은 더구나 무조건, 절대, 출입 금지!"라고 쏘아붙였다.

이준호는 안정적인 발성과 맛깔나는 대사 처리로 순식간에 시청자를 몰입시켰다.

서숙향 작가는 전작인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에서도 쉼 없이 오가는 대화와 신선한 표현을 이용해 인물의 특징을 살리곤 했다.
작가가 촘촘하게 구성해 놓은 설정에 이준호의 연기력이 입혀지면서 '서풍'은 점점 입체감을 더하고 있다.

또한 주요 등장 인물과 천상의 케미를 이루며 '서풍'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가는 중이다.

장혁과는 단순한 연적 관계를 넘어, 전에 없던 브로맨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고픈 프라이팬'을 함께 이끌게 된 조폭 요리사들과는 강렬한 첫 만남 이후 계속 부딪히면서, 앞으로의 관계에 호기심을 낳았다.

특히 정려원(단새우 역)과는 미용실, 한강 다리에 이어 주방에서의 재회를 예고해 둘이 그려갈 신선한 로맨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기름진 멜로' 5~6화에서는 이준호를 배신한 연인 차주영(석달희 역)과 호텔 사장이 '배고픈 프라이팬'을 찾아 뜻하지 않게 삼자대면을 하게 됐다.

준비가 안된 채 둘을 손님으로 받은 이준호는 또 한번 굴욕을 당했고, 다시금 복수를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아직은 오합지졸인 '배고픈 프라이팬' 식구들과 함께 통쾌한 한방을 날릴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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