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물자원 등 개발 기대
현대·LG상사·포스코대우 급등
광물 등 북한 자원개발 기대에 종합상사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상승세를 탄 건설·개성공단주에 이어 자원개발주를 중심으로 ‘경협주 2차 랠리’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종합상사는 가격제한폭인 7900원(29.92%) 오른 3만43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최대주주(지분율 19.37%)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역시 29.87% 오르며 상한가를 쳤다. LG상사(16.54%)와 포스코대우(18,6500 0.00%)(9.07%) 등 다른 상사주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은 해외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벌이는 종합상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베트남과 카타르에서 가스전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LG상사는 인도네시아에 석탄 광산을 갖고 있다. 포스코대우도 미얀마와 호주 등지에 가스전과 광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북한 자원개발을 위한 경제협력 사업이 곧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가 상사주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에서 자원개발 경험이 풍부한 종합상사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 여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물자원공사와 광해관리공단을 통폐합한 한국광업공단(가칭)법을 발의하면서 북한 광물자원 개발과 관련한 내용을 담는다는 소식이 기대를 더욱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증시에 뚜렷한 주도주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시중 자금이 북한 자원개발 관련주로 지나치게 몰리는 현상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연구원은 “기업 실적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만한 사안은 아닌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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