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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애 에잇디크리에이티브 대표

“대한민국에서 싱글맘으로 그리고 여성 사업가로 살아간다는 게 쉽진 않아요. 그동안 힘든 일이 너무 많았지만 그 정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저는 세 아이의 엄마니까요.”

대만 밀크티와 충좌빙 등 다양한 해외 식음료를 제공하는 에잇디시티카페와 태국 음식점 타따블 등 F&B브랜드를 운영 중인 김신애 에잇디크리에이티브그룹 대표(35·사진)는 젊은 나이임에도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5년 힙합가수를 홍보하는 일부터 모델 이소라 씨가 운영하던 회사에서 마케터로 일하기도 했다. 스물넷에 결혼한 김 대표는 미국에서 배운 컵케이크를 만들어 블로그를 통해 팔기 시작했다.
“처음엔 컵케이크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블로그에서 팔기 시작했고 ‘굿오브닝’이라는 매장까지 내게 됐습니다. 1년 반 동안 컵케이크를 만드는 공장도 세우고, 매장을 17개나 냈어요. 근데 사업을 하려고 시작한 게 아니라서 점점 겁이 났습니다. 직원들 월급 주는 것도 부담됐고요.”

김 대표는 2009년 굿오브닝을 일본 디저트회사에 매각했다. 20대에 생각지 못한 돈을 번 김 대표는 또다시 사업을 구상했다. 김 대표는 2016년 말 에잇디크리에이티브그룹을 설립했다. 대만 밀크티와 충좌빙 등 다양한 해외 식음료를 제공하는 에잇디시티카페와 태국 음식점 타따블 등 F&B 브랜드를 보유한 에잇디는 내년에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국내 소비자는 워낙 빠르게 트렌드가 바뀌기 때문에 니즈를 맞추기가 힘든 반면 미국이나 유럽은 한 아이템이 오래가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지속적으로 오래갈 수 있는 해외 시장 공략을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는 저처럼 아이 엄마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사회에서 자리잡고 일할 수 있게 어떤 형태로든 도와주고 싶습니다.”

강홍민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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