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주문에 적합한 품목 등 고려
빠르고 간편한 쇼핑 경험 제공
이상거래 탐지하는 시스템 구축
화자인식 기능도 접목 예정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클로바가 탑재된 스피커 '프렌즈'/사진=네이버

네이버(684,0002,000 +0.29%)가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스마트스피커를 통해 음성 기반의 쇼핑 사용성을 시험한다.

네이버는 프렌즈, 프렌즈 미니, 프렌즈+(플러스) 등에 음성 쇼핑 서비스를 우선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몇 마디 대화를 통해 빠르고 간편한 쇼핑(주문부터 네이버페이를 통한 결제까지)경험을 제공하며 이후 시험을 거쳐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클로바가 지원하는 음성 쇼핑의 상품 품목은 크게 식품과 생활용품이다. 생수·라면·즉석밥·세탁세제·섬유유연제·물티슈,·화장지 등이며 피자와 치킨 배달도 가능하다.

네이버는 쇼핑 검색의 상위 카테고리 중에서 음성 주문에 적합한 품목과 상품 단위를 고려해 일부 제휴사의 상품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범위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음성 쇼핑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스피커와 연동된 클로바앱 안의 '음성 주문 관리' 탭에서 ▲사용여부 ▲네이버페이 결제 수단 ▲배송지 등을 설정하면 된다. 초기 설정 후에는 별도의 절차없이 음성 쇼핑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스피커에 "클로바 혹은 헤이 클로바, 생수 주문해줘"와 같은 발화로 명령을 하면 클로바가 주문 내용과 결제 여부를 확인한다. 그 다음 "결제할게"라고 대답한 경우 네이버페이를 통해 주문이 완료된다.

또 "클로바, 치킨 주문해줘"라고 명령하면, 설정해 놓은 배송지와 가장 근접한 매장에 주문한 내역이 자동으로 접수된다. 결제가 완료되면 클로바는 ▲품목 ▲총 결제 금액 ▲배송지 주소, 배달의 경우 ▲수량 ▲매장 ▲배달 소요 시간 등을 확인하고, 이용자에게 문자(SMS)를 통해서도 결제 내역을 전송한다.

네이버는 보다 안전한 음성 쇼핑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를 적용했다. FDS는 결제자의 정보를 기반으로 패턴을 만든 후, 패턴과 다른 이상 결제를 잡아내고 결제 경로를 차단하는 보안 방식으로 아마존·페이팔 등 글로벌 사업자들이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서비스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네이버 쇼핑과 네이버페이 서비스 운영을 통해 쌓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네이버는 평소 이용자의 거래 패턴과의 유사도와 판매자 블랙리스트 등 다양한 요소를 판단하여 이상 거래를 탐지하는 FDS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향후 네이버는 ▲이전에 주문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더욱 간편하게 상품을 재구매 할 수 있는 기능 ▲등록한 목소리와 다른 목소리로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 클로바가 결제를 승인하지 않도록 하는 화자 인식 기능을 접목 등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통신·IT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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