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은 10일 호텔롯데 상장 계획과 관련해 "아직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10대 그룹 전문경영인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실적이 어느 정도 좋아지고 투자자들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여건이 되면 빨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롯데의 중간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상장은 롯데그룹의 지주사 체제 완성을 위해 필수적이다.

롯데는 이르면 올해 안에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신동빈 회장의 구속 등으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황 부회장은 롯데마트의 중국 화중법인 매각 계획과 관련해선 "때가 되면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 점포 대부분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점포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 지역 21개 점포를 운영하는 롯데마트의 중국 화북법인은 현지 유통사에 매각이 결정됐고, 나머지 화중법인과 화동법인, 동북법인도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다.

황 부회장은 최근 베트남 사업을 위해 응웬 수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한 성과와 관련해선 "베트남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투자할 부분"이라며 "(베트남) 정부와 열심히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월 신 회장이 구속되면서 황 부회장과 4개 사업부문(BU) 부회장단을 주축으로 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중이다.

황 부회장은 공석인 신 회장을 대행해 대정부 행사 등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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