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QR코드 이용
오프라인 매장서 결제
"내년 中알리페이와 연동"

카카오페이는 스마트폰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하는 ‘카카오페이 매장결제’(사진) 서비스를 9일 선보였다. 미리 연결해 둔 은행 계좌에서 잔액을 충전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CU, 이니스프리, 탐앤탐스,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 크림 도넛, 나뚜루팝 등 전국 1만6700여 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안에 가맹점을 20만 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엔 중국 알리페이의 결제망과 연동해 중국인 관광객도 이들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더보기’ 메뉴에서 ‘매장결제’를 눌러 약관 동의와 비밀번호 설정을 거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매장에서는 바코드나 QR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결제가 이뤄지면 상세 내역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내주며, 현금영수증도 자동 발급된다. 일정 금액 이상의 잔액을 유지하는 ‘자동충전’ 기능을 이용하면 결제액의 최대 5%를 돌려주는 행사를 오는 8월까지 벌인다.
2014년 출시된 카카오페이는 가입자 2100만 명, 월간 거래액 1조원을 넘겼지만 주로 온라인에서만 쓸 수 있어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카카오는 간편결제 사업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중국 앤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에서 2억달러(약 2100억원) 투자를 유치, 카카오페이를 분사시켰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매장결제는 알리페이와 표준을 맞춰 개발한 서비스로 양사 결제망도 통합할 예정”라며 “오프라인 결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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