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된 캘러웨이 '로그'

페이스 뒤편에 티타늄 바
임팩트 시 헤드 뒤틀림 방지

야마하 '2018 RMX'

헤드 돌아갈 때 에너지 향상
볼 속도 배가… 타구음도 경쾌

핑골프 'G400 맥스'

헤드 커지고 무게중심 낮춰
미스샷·비거리 손실 최소화

잘 만들어진 차는 시간이 지나도 ‘페이스리프트(facelift·부분변경)’로 간단한 변화만 준다. 기존 디자인이 혁신적이거나 ‘퍼포먼스’가 시간이 흘러도 시대에 부응할 경우 그렇다. 데뷔부터 콘셉트 디자인에 가까운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레인지로버의 이보크는 2011년 제작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부분적인 변화만 주고 있다.

골프클럽도 마찬가지다. 잘 만들어진 클럽은 눈에 띄는 발전이 아니라면 기존의 장점을 살리고 새 기술을 얹는다. 고객의 충성도가 높은 제품일수록 많은 변화는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제일브레이크 기술 접목한 로그

캘러웨이는 ‘뉴 제일브레이크(New Jail Brake)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신제품 ‘로그(Rogue)’를 내놨다. 지난해 인기 모델 에픽(Epic)의 ‘제일브레이크’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 제일브레이크 기술은 페이스 뒤편에 크라운과 솔을 연결하는 두 개의 티타늄 바를 배치한 것을 뜻한다. 이는 임팩트 시 헤드의 뒤틀림을 막고 에너지를 페이스에 집중시키는 효과를 낸다. 캘러웨이는 “룰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거리를 내는 클럽”이라고 소개했다. 에픽만큼이나 로그도 입소문을 타고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뉴 제일브레이크 테크놀로지는 빠른 볼 스피드와 비거리뿐만 아니라 관성모멘트에 특화된 헤드 디자인으로 압도적인 관용성까지 보인다. 캘러웨이만의 3축 카본 소재를 크라운에 적용해 무게를 줄였다. 또 글로벌 최대 우주항공사인 보잉과 함께 드라이버 헤드의 페이스 에지 윗부분을 새롭게 디자인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로그는 앞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셸 위(미국)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 우승자 필 미컬슨이 사용해 그 성능을 입증했다.

야마하 2018 RMX
야마하는 2016 리믹스(RMX)에 이은 2018 RMX 버전을 내놨다. 2년마다 모델을 변경하는 야마하는 RMX를 이름 앞에 숫자만 바꿔 내놨다. 기존 모델의 소비자 충성도와 제품 완성도에 자신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2018 RMX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브루나이레이디스오픈에서 14년차 베테랑 홍란(32·삼천리)이 8년 만에 우승했을 때 사용했다.

2018년형 RMX 드라이버의 가장 큰 변화는 ‘헤드턴 에너지 구조’와 ‘사운드 리브(sound rib)’다. 페이스를 샤프트 축에서 좀 더 멀어지게 해 헤드가 돌아갈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키워 볼의 속도를 높였다. 헤드 안에는 야마하 악기에 사용되는 사운드 리브를 장착해 다른 클럽에선 듣지 못하는 맑은 타구음을 전달한다.

2018 RMX는 드라이버 2종(118, 218), 페어웨이 우드 1종, 유틸리티 1종, 아이언 3종(018, 118, 218), 웨지 1종으로 구성됐다. 중·상급자를 위한 118 시리즈는 작은 헤드에 관용성을 높여 직진성을 극대화했다. 2018 RMX는 일반 골퍼들에게 향상된 비거리와 안정성을 제공한다.

역대급 관용성 핑 G400 맥스

핑골프가 내놓은 ‘G400 맥스’는 기존 야심작 G400의 새로운 버전이다. 기존 모델이 지닌 장점을 그대로 놔두고 필요한 요소만 더했다.

G400 맥스는 헤드가 445㏄에서 460㏄로 더 커졌다. 무게중심은 최대한 낮고 깊게 설계했다. 그 덕분에 관용성이 극대화했다. 핑 골프는 “G400 맥스 드라이버는 MOI(관성모멘트) 수치를 최대화한 제품으로 2018년 1월까지 출시된 모든 브랜드의 드라이버 관용성 측정 결과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G400 맥스는 전 모델 대비 헤드 비틀림이 8% 개선됐다. G400이 지닌 공기역학 터뷸레이터(헤드 위 돌기 부분)와 탄성을 극대화한 T9S+ 포지드 페이스 등 핵심 기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로프트는 9도와 10.5도 등 두 가지다. 단조 페이스의 그루브 디자인은 새로운 패턴을 넣어 스위트 스폿이 더 잘 보이도록 한 것이 눈에 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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