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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래 남북 경제협력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요동치고 있다.

8일 오후 1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로템(34,650900 -2.53%)은 전 거래일보다 200원(0.63%) 오른 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북 경협 수혜주로 지목된 범현대가의 현대제철(61,2001,200 -1.92%)은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엘리베이(104,5004,000 -3.69%), 현대건설(67,5001,400 -2.03%)은 1~2%대 하락했다. 같은 시간 하이스틸(43,3501,750 -3.88%), 동양철관(2,820180 -6.00%), 성신양회(13,550850 -5.90%), 혜인(8,830650 -6.86%) 등은 5~7%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푸른기술(17,050950 -5.28%), 고려시멘트(3,645190 -4.95%), 에코마이스터(14,0001,150 -7.59%), 제이에스티나(9,060220 -2.37%), 제룡전기(13,300100 +0.76%) 등도 3~9%대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남북경제협력 테마주들은 남북정상회담을 전후로 급격한 가격 변동폭을 보였다. 현대로템은 남북정상회담 다음 거래인일 지난달 30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다음날인 2일에도 20% 이상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3일에는 17% 넘게 급락했다.

동양철관 역시 지난달 30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다 이날 돌연 7%대 하락세를 보였다. 가격이 변동성이 커지면서 남북 경협 관련주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우려 심리도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변동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남북경협 관련 업종과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남북미가 극대 극 상황까지 몰아붙여진 상황에서 결단을 내렸고, 이에 따른 결실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정점 후 하락이 아닌 새로운 단계의 시작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남북경협주는 이제 진행과정·기간별 수혜를 가리는 단계로 옮겨갈 전망"이라며 시장이 '옥석 가리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센터장은 "철도주는 사회기반시설의 가장 취약한 곳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급했기에 단연 지난 한주간 확실한 수혜주로 시장에서 인식됐고 반영됐다"며 "이외에도 전력·가스·도로 등 북한의 인프라 개발 사업이 구체화되면 관련 자금 수요에 은행권의 참여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수혜가 콘텐츠, 에너지·항공, 제약 등 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 사업들 외에도 남북경협의 훈풍이 전방위적 사업군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안진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1·2차 남북한 정상회담이 마무리되는 시기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두 차례 모두 증시는 하락했던 모습과 달리 이번 정상회담에서의 남북 경협관련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상황"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등 북한과 밀접한 관련 있는 국가들의 릴레이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남북정상회담 이행 추진위원회가 설립되며 남북 협력사업 연속성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9일 일본을 방문해 제 7차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판문점 선언' 합의 이행에 필요한 주변국들의 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중국과 일본의 '판문점 선언 지지'에 대한 특별 성명 채택도 추진 중에 있고 중국과 일본도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호의적인 입장이라 향후 판문점 선언 이행 추진위의 남북 협력 사업 기대감은 5월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남북경협 수혜주와 건설, 시멘트, 운송 등 산업재 업종 등을 중심으로 센티먼트(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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