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8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내 네 차례 금리인상 전망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채권금리가 3주 연속 상승 중"이라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논란이 다시 뜨거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신동수 채권 전략 담당 연구원은 "지난주 국내 채권금리는 추가 상승해 3주 연속 올랐다"며 "국내외 물가 상승에다 일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 '매파 성향'을 재확인 상황이라서 금리 리스크(위험)에 좀 더 치중해야 하는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5월 금통위의 소수 금리인상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주 후반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 탓에 단기물 중심의 상승을 나타냈다는 것. 국고채 3년 금리는 2.280%까지 상승해 연중 고점(2월20일)인 2.316%와 격차도 3.6bp까지 줄어들었다.
채권금리의 단기 급등으로 절대금리 매력이 높아졌지만, 금리의 상승 리스크는 여전히 높다는 게 신 연구원의 분석이다. '물가 2% 상회 용인' 시사가 Fed의 빠른 금리인상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물가에 대한 자신감이나 견조한 고용 상황을 감안하면 Fed의 연내 네 차례 금리인상 전망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일부 금통위원의 매파 성향 재확인에 이어 '성장률 3%, 물가 2%에 근접 시 금융불균형이 커진다'라고 밝힌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은 금리인상 우려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머징 채권형 펀드 등 달러화 강세로 높아진 이머징 자금이탈 우려 역시 금리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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