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을 바꾸는 푸드테크

美 스타트업 뉴웨이브푸즈
미국의 대체 먹거리 시장을 이끌고 있는 푸드테크 벤처기업 임파서블푸즈, 멤피스미트, 비욘드미트, 저스트 등은 모두 육류를 생산한다. 항생제 남용, 대기오염, 분뇨 처리 등 축산업에서의 다양한 문제를 발견하고 고기를 대체할 육류 개발에 뛰어들었다. 적지 않은 소비자가 환영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거액을 쏟아부었다.

여기에 최근 한 가지 트렌드가 더해졌다. 축산 못지않게 바다 파괴가 심각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대체 생선’ 개발에 나선 것이다. 대표적인 식품이 ‘새우 없는 새우’다. 이 대체 생선은 도미니크 반스 최고경영자(CEO)와 미셸레 울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015년 설립한 뉴웨이브푸즈 제품이다. 세계적인 바이오테크 창업보육기관인 인디바이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식물을 원료로 한 생선류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이들은 새우 트롤 어선의 문제점에 주목했다. 트롤 어선은 쌍끌이 방식으로 그물을 쳐서 다양한 해저 자원을 싹쓸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UC버클리와 샌디에이고 지역 연구원들이 해양 연구를 위해 세운 스크립스해양학연구소(SIO)에서 해양 생물의 다양성과 보존에 대해 공부한 반스 CEO는 새우 트롤 어선이 야기하는 생태계 파괴 문제에 주목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우잡이는 의도하지 않은 어류를 함께 잡게 될 확률이 가장 높다”며 “상당량의 다른 어종이 함께 잡힌 뒤 버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즈 CEO가 새우 없는 새우 개발에 나선 배경이다.
뉴웨이브푸즈의 대체 새우 제품 원료는 해조류다. 해조류 추출물을 활용해 새우와 비슷한 맛을 내고 식물성 단백질로 실제 새우와 비슷한 영양분을 확보하고 있다. 반스 CEO는 “해조류는 바다를 구성하는 핵심 성분”이라며 “모든 것은 해조류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실험실에서 배양하거나 합성하지는 않는다. 빵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는 설명이다.

FARM 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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