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공공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 원장 정동희)은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과 미래 신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조선해양기자재 및 방폭기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방폭기술포럼’을 개최했다.

KTL은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을 현장 밀착지원하기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KGS) 및 네덜란드 방폭인증기관(DEKRA) 전문가를 초빙해 ‘가스 3법 내 방폭 기준’과 유럽 수출에 필요한 인증 획득절차를 소개했다. 또 해외기업과의 기술격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본질안전 방폭분야’에 대한 고장모드 위험분석 및 안전설계 기법도 설명했다.

부산·경남 지역은 우리나라 3대 조선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고, 최근 조선산업은 해양플랜트, LNG/LPG선, 드릴 쉽 등 특수선박 분야에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잇따른 LNG선 수주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특수선박에 반드시 탑재해야 하는 방폭 기자재 국산화에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고장모드 위험분석, 안전설계 기법 등 핵심 기술과 관련해 해외 방폭제조사 대비 상당한 기술격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럼에 참여한 국내 방폭기기 A기업 담당자는 “국내외 방폭기기 인증정보 공유뿐만 아니라 국내 방폭기기 제조자, 수입자, 사용자 및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방폭산업협의회 회원 상호간 정보공유와 동반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었다”며 “특히 현장 개별상담부스를 통해 방폭기기 적합성 설계와 애로기술 해소 등 방폭안전에 대한 정보공유가 이뤄져 유익했다”고 말했다.

KTL 관계자는 “방폭기술포럼을 통해 세계적으로 재도약하는 국내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KTL의 52년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방폭기기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국산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TL은 지난 2015년 美 해안경비대(USCG)의 방폭기기 분야 독립시험기관(IL)으로 지정되어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지원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방폭기기 국산화 연구개발을 통하여 관련 기술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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