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 첫 회의…"이제 시작, 긴장 늦추지 말아야"
"남북회담 성공적, 북미회담 길잡이로도 훌륭…격의 없는 대화 백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4·27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최근의 남북 대화 국면에 대해 "이번에는 뭔가 '될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을 국민에게 전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4·27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위한 '판문점 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임 실장은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조마조마했는데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됐다.

남북회담 자체로도 성공적이고,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었던 가장 중요한 완전한 비핵화와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부분에서 두 정상이 잘 마무리를 해서 북미정상회담의 길잡이 성격으로도 훌륭한 회담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이 감동적이었다.

몇 달 전과 비교해도 인식 변화가 생겼고, 이는 젊은 사람들만의 변화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국민이 인상 깊게 본 것은 두 정상의 솔직하고 격의 없는 대화였던 것 같다.

그 부분이 정상회담의 백미였다"며 "특히 이번에는 과거와 다르게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점에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회담 선언 내용으로도 담겼지만, 생중계를 통해 그런 느낌이 전달돼 국민이 공유한 것 같다"며 "도보다리 회담에서도 소리는 안 들리지만 느낌이 있지 않았나.
대통령이 설명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진지하게 듣는 과정들이 '뭔가 다르다', '뭔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을 전달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늘 말씀하시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이 뒤에 있어서 그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잘 마무리해야 한다.

그 후에는 어깨를 한번 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당부했다.

향후 이행추진위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2007년 10·4 선언 때는 워낙 광범위한 합의가 있어서 국무총리 중심으로 이행종합대책위원회가 구성됐는데, 지금은 아직 북미회담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경협 등 국제사회와 교감 이후 진행해야 할 분야들도 있다.

이런 분야는 아직 전면적으로 진행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한시적으로 이행추진위를 구성해 북미회담 후에 결정될 의제와 남북간 고위급회담 후 본격화할 의제를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처 단위에서 체계가 잡힐 때까지 이행추진위는 한시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행추진위는 이날 국방부 업무와 외교부의 북미회담 지원업무, 고위급회담 관련 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통일부 조명균 장관과 천해성 차관, 외교부 강경화 장관, 국방부 송영무 장관, 국가정보원 서훈 원장과 김상균 2차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의겸 대변인, 국가안보실 이상철 1차장과 남관표 2차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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