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운명의 한 주' 남북정상회담 D-2

김정은 경호 어떻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오는 27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북한 정상회담장을 들어설 때까지 경호를 어떻게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은 당일 오전 판문점 북측 지역의 판문각에서 도보로 군사분계선 앞까지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어 판문점 남쪽 지역인 자유의집을 지나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군 의장대를 약식 사열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를 책임질 북한의 경호인력은 김정은의 이런 동선에 따라 밀착 경호를 할 전망이다. 여기에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가 동행하면 최고지도자 가족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북한 경호 책임자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 경호원들은 북한 내부에서와 달리 판문점에서는 군복이 아니라 사복을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장 시찰을 나갈 때면 최측근 경호부대와 호위사령부는 물론 해당 지역 보위원(국가정보원 요원 격)과 보안원(경찰 격)들까지 총동원돼 최대 6겹으로 인(人)의 장막을 치곤 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최고지도자 경호 수준을 김정일 집권 시기보다 더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8일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에서 열린 건군 70주년 열병식에서는 3종류의 최고지도자 경호부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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