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게리니 EU 고위대표 "EU, 남북·북미 대화 모든 방법으로 지원"


유럽연합(EU)과 유럽 주요 국가들도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해진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 선언을 반기면서, 이번 조치가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은 긍정적이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원해온 조치"라고 환영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그러면서도 "이번 선언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아울러 내주 남북 정상회담과 그 이후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은 "(북한이 국제사회와)신뢰를 구축하고, 추가적이고, 구체적이며, 낙관적인 성과를 도출할 기회"라며 "EU는 비핵화를 위한 우리의 협상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어 "현재 단계에서 북한에 대한 EU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활발한 외교 채널을 가동하면서도 대북 제재는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려는 북한의 계획은 '긍정적인 조치'"라며 "이번 선언이 신뢰 속에 협상에 임한다는 신호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어 "우리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평화적인 수단을 통해 달성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유력한 후보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고 있는 스웨덴도 북한의 선언에 환영을 표했다.

마르고트 발스트롬 스웨덴 외무장관은 이날 스웨덴 남부에서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촹장 등과의 실무 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선언은 추가 핵·미사일 실험으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취해진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발스트롬 장관은 그러면서도 "국제사회는 (대북)제재 체제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에 대한)압력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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