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사진)이 임기를 1년 남기고 돌연 사의를 밝혔다.

안 원장은 지난 13일 사내 메신저를 통해 “개인적 사정으로 학교로 돌아가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2016년 4월 취임한 안 원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그는 원장 취임 전까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학에서 너무 오래 떠나 있었다는 생각을 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고려대 경영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안 원장의 사임이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국책 연구원장들이 잇따라 교체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작년 말 이후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장,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유병규 산업연구원장, 박형수 조세재정연구원장 등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다. 후임 자본시장연구원장에는 박영석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거론된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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