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EU 상품수지 작년 1조5천억원→올해 3천억원 흑자로 급감

올해 2월까지 한국 상품의 유럽연합(EU)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줄고, 한국의 EU 상품 수입은 많이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16일 집계됐다.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까지 한국 상품의 EU 수출(EU 입장에선 수입)은 80억 유로(10조6천80억 원, 1유로=1,326원 적용)로, 작년 같은 기간 83억 유로(11조58억 원)에 비해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같은 기간 한국의 EU 상품 수입(EU 입장에선 수출)은 78억 유로(10조3천428억 원)로 작년 2월까지의 수입량 72억 유로(9조5천472억 원)에 비해 8.3%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한국은 EU와의 상품 교역에서 작년 1,2월엔 11억 유로 흑자(1조4천586억 원)를 나타냈지만 올해 1,2월에는 2억 유로(2천650억 원) 흑자로 규모가 크게 줄었다.

아직 연초이지만 한국 상품의 EU 수출은 줄고, EU 상품이 한국 수입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작년에 EU와의 교역에서 5년 만에 상품수지 흑자를 기록했던 한국이 다시 적자의 늪으로 빠져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2월까지 EU 28개 회원국의 EU 역외 수출은 2천997억 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2천882억 유로)보다 4.0% 증가했고, 같은 기간 EU 역외로부터 수입해온 상품도 3천168억 유로로 작년 동기(3천57억 유로)보다 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EU 전체의 대외 교역 상품수지는 작년 1,2월 175억 유로 적자에서 올해 1,2월 171억 유로 적자로 올해 들어 작년보다 적자 폭이 약간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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