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사장의 '첫 금융상품'
中企와 연계…신입사원 공채도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인 IBK투자증권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홈쇼핑 전용 펀드를 선보인다.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김영규 사장(사진)의 첫 번째 금융 상품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다음달 26일 홈쇼핑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과 한국성장금융, 한국벤처투자 등 정책금융기관이 30%를 투자하고, 나머지 70%는 일반 공모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과 정책금융기관은 후순위 채권을 받는다. 펀드 규모는 1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조성된 펀드는 홈쇼핑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지원에 사용된다. 홈쇼핑 방송이 예정된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판매 대금을 받은 뒤 갚도록 하는 방식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매출채권을 유동화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할인율 등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홈쇼핑에 납품할 때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많아 이 상품을 만들게 됐다고 IBK투자증권 측은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은 홈쇼핑에 납품한 지 45~60일 정도 지나야 대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제품 생산비용 등을 못 구해 힘든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IBK투자증권은 김 사장 취임 이후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 인증 제도인 ‘베스트챔피언’과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학·대기업·중소기업과의 다자간 업무협약 등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

올해 공개채용부터는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연합공채를 시행한다. IBK투자증권은 신입사원 50명을 뽑으면서 6개 중소기업의 신입사원 50명도 함께 뽑는다고 이날 발표했다. IBK베스트챔피언 인증기업인 유일시스템, 우정약품과 우수 중소기업 솔트웍스, 씨이랩, 이니스트에스티, 중외정보기술 등 총 6개 회사가 참여한다. 접수기간은 16일부터 22일까지다.

연합공채 지원자들은 지원서에 IBK투자증권을 포함해 1, 2, 3지망 기업을 작성할 수 있다. 서류, 면접 등 각 전형에는 지망 기업 채용담당자들이 참여한다. 선발된 신입사원은 약 2주간 합동 입문교육을 받는다.

IBK투자증권은 합동 입문교육 후에는 중소기업연수원과 연계해 기업별로 필요한 신입사원 직무교육을 일정 기간 지원할 계획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