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미국 주도의 서방 합동 공습 하루 만에 건재를 과시하듯 반군 장악지역에 또다시 맹폭을 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은 바사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이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정부군 점령지로부터 바깥으로 벗어난 수도 다마스쿠스 북쪽을 향해 진군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민간구조대 '하얀헬멧'(시리아 민방위)은 정부군 전투기가 홈스와 하마 외곽에서 최소 28차례 폭격을 가했으며,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도 포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전날도 시리아 반군의 동(東)구타 내 마지막 점령지이자 화학무기 공격을 단행한 두마를 완전히 장악했다.

시리아 국영 TV는 시리아 군경이 동구타에 배치돼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또한,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 군경도 두마에 입성했다.

이는 반군에 이 지역을 내어준 지 약 5년만으로, 알 아사드 대통령이 또 하나의 중요한 승리를 거머쥔 셈이다.

이와는 별개로 14일 오후 알레포 남부의 이란군과 이란이 지원하는 아프가니스탄 민병대가 주둔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폭발이 발생했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무기 창고에서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동맹인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소식에 정통한 한 언론 매체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번 폭발이 공습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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