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리센츠’ 전셋값이 석 달 새 1억여원 가량 내렸다. 잠실동의 ‘엘스’ 아파트 등 인근 대단지 아파트들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리센츠 아파트의 전용 84㎡(19층)는 이달 11일 8억7000만원에 세입자를 찾았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같은 층의 물건은 9억3000만~10억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호가는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올해 초 9억~10억원을 호가하는 전세 물건이 많았지만 지금은 7억5000만~9억원 대의 매물이 많다. 석 달 새 1억여원 내린 셈이다.
올 연말 입주를 앞둔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집들이가 다가올수록 전셋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선 중개업소의 평가다. 이들 아파트의 주력 주택형인 전용 84㎡의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헬리오시티는 전용 84㎡가 5132가구로 전체 9510가구 중 54%를 차지한다. 엘스와 리센츠 아파트 역시 전용 84㎡가 가장 많다. 엘스 아파트는 전체 5678가구 중 84㎡가 4042가구로 비중이 71%다. 리센츠 아파트는 총 5563가구 중 64%(3590가구)가 전용 84㎡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헬리오시티가 1만여 가구 입주하는데다 전세 재계약 물량도 넘쳐 전셋값이 향후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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