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6일 하나금융지주(43,600550 +1.28%)가 지난 1분기에 6000억원 가까운 순이익을 올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단기 호실적과 함께 중장기 전략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혜승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1% 늘어난 591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대규모 일회성 비용 없이 핵심이익이 견조하고 판관비와 충당금 비용 모두 양호하게 관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전략의 큰 그림도 이상없이 이행되고 있다"며 "2~3년 전까지만 해도 높은 대기업 여신 비중과 자산건전성 악화, 충당금 비용 부담 급증 가능성, 증자 가능성 등의 감점 요인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부문에서의 호조도 지목했다.
강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은행지주 중 글로벌 부문의 이익 비중이 가장 높다"며 "지난해 4000억원을 웃돌며 전체 순이익의 15~20%를 차지했던 글로벌 순이익 비중을 2025년까지 40%로 높인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비은행 자회사의 완전자회사화를 넘어 적절한 기회를 통해 M&A 등의 비은행 다각화가 가능하다"며 "그 과정에서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 및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주가도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언도 내놨다.

강 연구원은 "3월 이후 주가가 채용비리 이슈, 비우호적 규제 변화 가능성 우려 등에 11.6% 하락했다"며 "뚜렷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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