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잉(傅瑩)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외사위원회 부주임이 최근 미중 갈등과 관련해 '투키디세스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기존 패권국가와 빠르게 부상하는 신흥 강대국이 부딪히는 상황을 뜻하며, 중국의 부상과 이에 두려움을 느끼는 패권국 미국의 관계를 설명할 때 자주 쓰인다.

15일 중국국제방송 등에 따르면 푸잉 부주임은 지난 1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강연에서 미중 관계가 지난 수십 년간 협력으로 막대한 이득을 얻었지만 어려움에도 직면하고 있다며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푸 부주임은 "미국은 중국을 자신의 국익과 영향력에 도전하는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면서 "미국은 지난 수주 간 강력한 무역 조치를 통해 중국을 위협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더욱 경색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인들이 미국과 함께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압박을 느끼지 않길 바란다"면서 "미중 협력은 양국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보아오 포럼 연설을 인용하면서 "미국은 중국의 새로운 정책과 대외 개방 조치에 대해 포용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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