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지분 매입 이어 CB 발행까지
마켓인사이트 4월13일 오전8시20분

음향기기 제조업체 이엠텍(16,200800 -4.71%)이 상호 투자를 통해 바이오 업체 안트로젠(61,5002,900 -4.50%)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다지고 있다. 지난해 서로의 지분을 사들인 데 이어 이번엔 서로를 상대로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엠텍은 지난 12일 안트로젠을 상대로 3년 만기 CB 140억원어치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CB는 일정 기간 이후 투자자가 발행회사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안트로젠은 내년 4월부터 주당 1만8043원에 해당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13일 종가가 1만8800원인 이엠텍 주가가 1년 동안 전환가격보다 높게 유지되면 안트로젠은 이 CB를 부담없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이번 CB의 발행금리는 0%다.
같은 날 안트로젠이엠텍을 상대로 3년 만기 CB 18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엠텍과 마찬가지로 내년 4월부터 CB의 주식 전환이 가능하다. 전환가격은 주당 17만1264원으로 이날 종가(19만7700원)보다 낮다. 이 CB의 발행금리 역시 0%다.

지난해 지분 투자 이후 양사 관계가 더 밀접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엠텍은 지난해 4월 안트로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억원을 들여 지분 6.16%를 사들였다. 안트로젠도 비슷한 시기에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78억원으로 이엠텍 지분 4.42%를 매입했다.

증권업계에선 이엠텍이 줄기세포를 활용한 희귀질환치료제를 개발 중인 안트로젠과의 전략적 제휴로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엠텍은 2015년 말 보청기업체 비에스엘을 인수해 헬스케어 분야에 뛰어들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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