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위장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투협 대회의실에서 '자산운용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열었다. 금감원 제공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펀드 수익률을 높이는데 주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원장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투협 대회의실에서 '자산운용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열어 금투협회장을 비롯해 자산운용사 대표 15명에게 펀드의 수익률 제고를 당부했다.

김 원장은 주식 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은 매우 높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모펀드 규모는 10%대에 그치는 등 일반투자자의 펀드 수요 기반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산운용시장, 특히 공모펀드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투자자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혁신적 상품을 개발하고, 펀드 운용 과정에서도 수탁자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데 있어 중요한 수단으로 부상한 연금펀드의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퇴직연금 수익률은 지난해 기준 1.88%로 국민연금 수익률(7.26%)에 비해 낮고 펀드투자 비중도 개인연금·퇴직연금 자산(500조원)의 5.2%(26조원)에 불과하다"며 "연금 가입자의 보수적 성향으로 돌리기 보다는 연금펀드 수익률 제고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한다"고 언급했다.

삼성증권의 '112조원대 우리사주 배당 입력 오류'와 관련, 자산운용업계도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통제를 강화해야한다고 지시했다.

김 원장은 "그동안 문제없이 운용되어 온 시스템에 대해서도 영업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정기적으로 수정․보완해야 한다"며 "필요한 경우 내부통제 운영실태 수시점검에 참여하여 내부통제절차 준수에 대한 임직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등 CEO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금감원도 내부통제 모범사례를 발굴하여 업계가 공유토록 하고,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정기 점검하여 검사대상 선정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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