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경진대회 'U-STAR'
특허·마케팅 등 최대 10억 지원
2기 12팀 선발 경쟁률 15대 1
예비창업자 몰리며 화제

울산대 공학 5호관에 있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매주 한 번꼴로 ‘도전 스타트업’ 등 창업 관련 행사를 연다.

행사 때마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 200명 이상이 몰릴 만큼 창업성공 디딤돌로 자리잡고 있다.

설립 3년차를 맞은 센터는 예비·초기 창업자 12개 팀을 뽑는 ‘U-STAR’ 2기 공모에 174개 팀이 몰려 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 중에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 스타 교수 벤처기업가 3명도 참여하고 있다.

척수 손상 환자의 치료를 돕는 패치 상용화를 추진 중인 슈파인세라퓨틱스(대표 김정범)와 고효율 태양전지 소재를 개발 중인 프런티어에너지솔루션(대표 석상일), 무채혈 방식의 혈당측정기술을 개발 중인 에스비솔루션(대표 변영재) 등이다.

슈파인세라퓨틱스 대표인 김정범 UNIST 생명과학부 교수는 “세계 척수 손상 환자는 연간 50만 명에 이르지만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하반신 마비 등 2차 환자가 많다”며 “척수 손상 후 48시간 이내에 응급 처치가 가능한 패치를 세계시장에 상용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밖에 자동차 보안 솔루션 개발업체인 페스카로(대표 홍석민)와 고효율 저전력 가스센서 개발업체인 MNIS(대표 신흥주), 기능성 흡착제 개발업체인 자이언트케미칼(대표 강동균) 등이 있다.
센터는 현대중공업과 SKC 등 대기업 및 선보엔젤파트너스 등 창업투자 회사와 함께 특허·자금 지원, 마케팅 등 전주기 사업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선정 기업에는 초기 지원금 2000만원을 포함해 사업화까지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선정된 ‘U-STAR’ 1기 10개 팀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와 민간투자 등으로 총 36억원을 지원받아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리센스메디컬(대표 김건호)은 기술보증기금에서 10억원을 받는 등 총 투자유치금액만 24억원에 이른다. 리센스메디컬은 망막 환자를 위해 빠르고 편안한 냉각마취 솔루션을 개발했다. 시술 부위에 접촉만 하면 빠른 속도로 마취할 수 있다. 김건호 대표는 올해 미국 의료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필더세임(대표 배준범)은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손가락 관절별 미세 움직임을 감지 측정하는 소프트 센서를 개발해 재활 및 의료시장 선점에 나섰다. 팁스 자금 1억3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내일해(대표 이상진)는 실시간 3D 형상 측정기술을 기반으로 말라리아 진단장치를 상용화했다. 경쟁사 진단키트로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평균 10분 이상 걸리는 것을 10초 만에 해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선보엔젤파트너스 등에서 3억5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았다.

권영해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 스타트업을 많이 배출해 울산 경제에 혁신을 불러오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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