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초청 원로자문단 오찬간담회…"기적같은 기회 살려 대전환 이뤄야"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 성공 견인해 사실상의 통일상황 실현 기대"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원로자문단 단장이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인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12일 "기적같이 만들어낸 이 기회를 살려 역사적인 대전환을 이뤄내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2000년 김대중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장으로서 남북정상회담 성사의 주역이었던 임 전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원로자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한반도에 전쟁 위기설이 휩쓸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던 엄혹한 시기에 취임한 대통령께서는 전쟁과 군사적 행동에 결연히 반대하며 평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흔들림 없는 노력을 경주해 오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 마침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며 "남북 간 소통 채널을 복원하고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시킴으로써 한반도 평화의 봄을 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문 대통령의 확고한 평화정착 의지와 탁월한 리더십의 결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지난달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남북이 함께 살든 따로 살든 서로 간섭하지 않고 서로 피해 주지 않고 함께 번영하며 평화롭게 살 수 있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이는 김대중 정부가 화해·협력 정책을 통해서 남북이 정치적 통일은 되지 않았지만, 평화 공존하며 서로 오가고 돕고 나누며 경제·사회·문화적으로는 통일이 된 것과 비슷한 사실상의 통일 상황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과 같은 맥락에 이르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견인해 그런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큰 기대를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임 전 장관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자문단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셨고 하고 계신 분들로, 특히 남북관계와 통일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기신 분들이 많다"며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정착 소임을 감당하시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의견을 많이 말씀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자문단은 국민 마음을 모으는 데도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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