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로 결론을 내린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가 19년 만에 적자를 냈다고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12일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스는 2017회계연도 별도 감사보고서에서 작년에 1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다스는 2016년 318억원 흑자에서 작년 적자로 전환했다.

이 회사가 당기순손실을 낸 것은 외환위기 사태가 벌어진 1998년 이후 19년 만이다.

적자 전환은 작년 매출이 전년보다 13% 감소한 7천292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익도 2016년 34억원 흑자에서 작년 123억원 손실로 돌아선 데다 법인세 39억원을 추징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스의 해외법인 11곳 중 중국, 미국, 체코, 브라질에 있는 5개 법인도 줄줄이 적자를 냈다.
규모가 가장 큰 미국 법인은 매출액이 15%가량 감소해 전년 흑자에서 32억원대 적자로 돌아섰고 중국 베이징 법인은 매출이 30% 이상 줄어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다스는 미국과 한국 법원에서 150억원대 피소를 당한 상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다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옵셔널캐피탈과 진행 중인 사해 행위 등에 대한 항소심 파기환송 재판의 소송가액이 미화 1천300만 달러에 달한다.

한국에선 대법원에 계류 중인 6억5천만원대 통상임금 청구소송, 대구지법에서 재판 중인 코오롱글로텍과 15억8천만원대 손해배상 소송 등도 있다.

이상은 회장 등 경영진 2명이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고, 외화 외상 매출금과 관련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회계장부에 대한 세무조사도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썼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