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 일주일 만에 5000억원 이상 몰리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득공제 혜택을 보유한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팔리는 대표 상품이 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전문가들은 코스닥150 구성 종목 중 실적 상향 종목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61개 코스닥벤처펀드에 5693억원이 들어왔다. 지난 5일 출시 첫날 3708억원이 모집된 데 이어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코스닥벤처펀드는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의 주식 등에 투자한다. 펀드 자산의 15% 이상은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 주식 등에 투자한다. 투자 합계액 중 3000만원까지 10% 소득공제(한도 300만원)도 받을 수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13,700100 +0.74%)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의지를 바탕으로 올해 중소형주 성과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고, 높은 투자 위험에 대한 반대급부로 정부가 세제혜택을 보장해 코스닥벤처펀드의 관심이 뜨거운 것"이라며 "소득공제라는 실질 혜택을 바탕으로 꾸준히 팔리는 대표 상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향후 KRX300지수와 기존 코스닥150 지수에 편입돼 있는 종목들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벤처펀드가 중소기업 및 벤처펀드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다.
수혜종목으로는 신라젠(88,5002,000 +2.31%) 바이로메드(222,7004,000 +1.83%) 메디톡스(674,70017,000 -2.46%) 셀트리온(271,00014,000 +5.45%) 휴젤(487,7003,700 +0.76%) 제넥신(114,7001,800 -1.55%) 컴투스(162,600500 +0.31%) 코미팜(39,450200 +0.51%) 고영(98,1001,100 +1.13%) 메디포스트(133,4001,600 +1.21%) 케어젠(92,400200 -0.22%) 씨젠(35,100300 -0.85%) 에스엠(36,600850 -2.27%) 리노공업(58,3000 0.00%) 에코프로(38,050450 -1.17%) 티씨케이(63,5001,500 -2.31%) 인트론바이오(45,500200 +0.44%) 오스템임플란트(55,7001,000 +1.83%) 제낙스(28,450650 -2.23%) 비에이치(22,550100 -0.44%) 디오(42,200200 +0.48%) 에머슨퍼시픽(38,0501,900 +5.26%) 테스(30,7501,500 +5.13%) 뷰웍스(40,050100 +0.25%) 등 24개 종목을 선정했다.

문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이 76.6%를 차지한다"며 "바이오는 대표적 성장섹터 중 하나로 해당 종목별 고평가 논란은 이어질 수 있지만, 자체 섹터 성장성과 함께 수급 모멘텀이 맞물리면서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 섹터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150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실적이 유망한 벤처기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벤처기업 펀드가 공모와 사모를 합쳐 1조원 규모로 형성된다는 가정 하에 3500억원이 벤처기업에 뿌려질 수 있는 풀"이라며 "메디톡스 펄어비스(254,800700 -0.27%) 휴젤 제넥신 컴투스 고영 제일홀딩스(15,500250 -1.59%) 에코프로 크리스탈(26,600450 -1.66%) 등이 실적도 상향조정됐고, 투신권이 기존 매수 물량을 적게 가지고 있는 종목으로 주가임팩트가 높을 것"이라고 했다.

벤처기업에 포함되지만 코스닥150 지수에 포함돼 있지 않은 시총 상위 종목군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카페24(128,9005,900 +4.80%)(벤처펀드 내 비중 2.3%), 안트로젠(119,0002,500 -2.06%)은 벤처기업 펀드에 시총 상위에 속해있지만 아직 코스닥 150에 포함돼 있지 않은 종목군들"이라며 "코스닥150 선물 등을 이용한 헷지(숏) 전략에서 피해가 없으며 순수히 벤처기업 펀드 설정액에 따른 투신권의 순매수가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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